자율주행차, 이제는 실험실의 개념을 넘어 현실로 다가왔어요. AI, 센서, 통신 기술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율주행차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실증 운행 중인데요. 특히 한국과 중국은 이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정책적으로도 적극 지원하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중국의 슝안신구와 한국의 세종시를 중심으로 두 도시의 자율주행차 운영 현황을 비교해보고,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1. 한중 자율주행차 비교 : 자율주행차란 무엇인가?
자율주행 기술, 어디까지 왔나?
자율주행차는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말해요. 쉽게 말해, 차가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인다는 것인데요.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기술을 0~5단계로 구분합니다.
- 레벨 0 : 운전자 완전 조작 (자동화 없음)
- 레벨 1~2 :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자동 차선 유지, 크루즈 컨트롤 등)
- 레벨 3 : 조건부 자율주행 (특정 조건에서 차량이 운전)
- 레벨 4 : 고도 자율주행 (운전자 없이도 대부분 환경에서 주행 가능)
- 레벨 5 : 완전 자율주행 (사람 개입 전혀 필요 없음)
현재 많은 기업들이 레벨 3~4 수준의 차량을 실증 테스트하고 있으며, 실제로 도심에서 로보택시가 운행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어요.
2. 중국 슝안신구 : 정부 주도 + 민간 혁신의 모델
슝안신구는 2017년부터 중국 정부가 만든 국가급 미래 신도시예요. 베이징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첨단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디지털 중국’을 실현하는 실험실 같은 곳이죠.
디지털 도로와 자율주행 인프라
- 도시 설계 단계부터 자율주행 맞춤형 인프라 포함
- 2023년 기준 디지털 도로 200km 이상 완공, 최종 500km 목표
- 5G, 엣지컴퓨팅, 고정밀 지도, 센서, V2X 통신 기술 완비
- 차량, 도로, 보행자, 신호체계가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교통 시스템 구축
슝안에서는 바이드(Baidu)의 Apollo Go 로보택시가 상용 운행 중이에요. 이용자는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고, 운전자는 탑승하지 않으며, 일부 도심에선 유료로 이용되고 있어요. 중국 내에서도 이렇게 상용화가 이뤄진 도시는 흔치 않아요.
실제 운행 서비스 사례
- 로보택시 운영 도시 :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창사 등
- 누적 자율주행 거리: 4,500만 km 이상
- 누적 탑승객: 100만 명 이상
- 902, 903번 자율주행 버스: 라이다 6개, HD 카메라 12개 장착, 완전자율주행 운행
이 정도면 실증 단계를 넘어서 상용화 초기라고 봐도 무방해요.
3. 한국 세종시 : 조심스럽지만 정교하게
세종시는 2012년에 출범한 행정 중심 도시예요. 이후 국토부가 지정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자율주행 기술도 그 일환으로 실증 중입니다.
세종시 자율주행 실증 운영 현황
- 2022년 12월부터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 시작
- BRT(간선급행버스) 전용도로를 활용한 22.4km 구간 운행
- 차량: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장착 버스 (14~15인승)
- 운영 방식: 하루 6회 운행, 사전예약제, 무료 탑승
인프라와 기술 지원
- 자율주행 빅데이터 관제센터 운영
- 도로변 V2X 기지국 설치 → 차량과 실시간 정보 교환
- 정밀지도, 센서 시스템, 실시간 교통 정보 수집 시스템 구축
- AI 기반 경로 최적화, 사고예방 예측 시스템 개발 중
앞으로의 계획
- 2024년부터 유료화 및 일반 도심으로 노선 확대
- 세종청주공항, 세종대전 구간까지 확장 예정
- 2026년까지 자율주행 인프라 전국 확대 목표
하지만 여전히 시민 인식 부족, 운행 빈도 낮음, 민간 기업 참여 미비 등의 한계도 존재해요.
4. 한중 비교 : 뭐가 어떻게 다를까?
| 항목 | 중국 슝안신구 | 한국 세종시 |
| 주체 | 중앙정부 + 민간기업 (Baidu 중심) | 지자체 중심 + 국토부 지원 |
| 기술 수준 | 레벨 4 자율주행 실증 및 상용화 | 레벨 3 자율주행 실증 중심 |
| 운행 범위 | 도심 전역, 다수 노선 상용 운영 | 제한된 BRT 구간만 시범 운영 |
| 기업 참여 | 활발 (Baidu, WeRide 등) | 제한적 |
| 상용화 상태 | 유료 서비스 다수, 앱 호출 서비스 운영 | 상용화 준비 중 |
핵심 차이점 요약
- 슝안은 ‘AI + 자율주행 + 인프라’ 통합형 모델
- 세종은 ‘정부 중심 안전 검증형’ 모델
- 슝안은 실험도시이자 산업화 거점, 세종은 행정도시 기반의 실증 도시

5. 한국, 이제 방향을 바꿔야 할 때
한국은 자율주행 기술력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현대차, 삼성전자, 네이버 등 세계적 기술 기업도 많고요. 다만 정책 추진의 주체성과 속도, 그리고 민관 협력 구조가 중국에 비해 약한 게 현실입니다.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 중앙정부 주도의 강력한 정책 리더십 확보
- 민간 기업과의 적극적 협력 모델 도입
-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 통합
- 도심형 자율주행 실증 지역 확대 (서울, 부산 등)
- 자율주행 상용화 위한 보험·법제 정비
이제는 ‘기술 개발’보다 ‘상용화’와 ‘서비스화’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에요. 시민이 자율주행차를 타보고,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어야 진짜 혁신이죠.
6. 마무리하며….
자율주행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도시 구조와 라이프스타일까지 바꾸는 핵심 기술이에요. 중국 슝안신구는 그 변화를 앞서 보여주고 있고, 한국 세종시는 조금 더 신중한 방식으로 따라가고 있어요. 과연 미래의 도시에서 우리가 타게 될 자율주행차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답은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겠죠.